TrendScore로 떡상 영상을 고르는 법
감으로 고르던 유튜브 아이템을 Outlier·VPD·Engagement 숫자로 바꿔본 기록. TrendScore가 하는 일과 쓰는 순서.
크리에이터에게 “지금 뭐가 뜨지?”는 매일의 숙제입니다. 조회수만 보면 대형 채널에 가려지고, 감만 믿으면 타이밍을 놓칩니다. 트렌딩 탭을 새로고침해도 “내 주제”와 맞는 영상만 골라내기는 어렵습니다. 스프레드시트에 URL을 모으다 보면, 하루가 조사로 끝나기도 합니다.
Trending Finder는 TrendScore로 순위를 매깁니다. 완벽한 예측기가 아니라, 다음 아이템을 고를 때 감 대신 볼 숫자를 한곳에 모은 도구입니다.
조회수만 보면 작은 채널을 놓칩니다#

화면은 로컬 개발 서버에 데모 영상 데이터를 넣어 띄운 것입니다. 실제 영상·채널이 아닙니다.
조회수가 높은 영상은 이미 “뜬” 영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 만들기엔 늦고, 대형 채널의 관성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조회수가 낮아 보여도 구독자 대비 이상하게 잘 퍼진 영상은, 아직 주제로서의 여지가 남아 있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점수에 여러 신호를 섞었습니다. 한 지표에 올인하지 않는 편이, “우연히 한 번 터진 영상”과 “지금 반응이 붙는 영상”을 가르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TrendScore에 들어가는 것#
- Outlier: 구독자 대비 이상하게 높은 조회
- VPD: 일평균 조회(Views Per Day)
- Engagement: 좋아요·댓글 등 반응 비율
이 신호들을 한 점수로 합쳐, 지금 주목받는 영상을 순위로 봅니다. 쇼츠/롱폼 필터와 날짜 정렬도 같이 쓸 수 있습니다. “최근 며칠 안에 반응이 붙은 것”과 “누적만 큰 것”을 화면에서 나눠 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숫자는 절대 진리가 아닙니다. 썸네일·훅·채널 톤은 사람이 봐야 합니다. TrendScore는 후보를 줄이는 필터에 가깝고, 최종 선택은 여전히 크리에이터의 몫입니다.
지표를 실제로 읽는 법#

조회수만 보면 아래쪽 98만 영상이 이깁니다. Outlier로 보면 위쪽 41만 영상이 118배, 아래쪽은 0.7배입니다. 참여율도 8.1% 대 2.3%로 갈립니다.
숫자 세 개를 나란히 두면 그럴듯해 보이지만, 각각 읽는 법이 다릅니다.
- Outlier = 조회수 ÷ 구독자. 1이면 구독자 수만큼 본 것이고, 1을 크게 넘으면 구독자 바깥으로 퍼졌다는 뜻입니다. 저는 이걸 "채널 힘이 아니라 주제 힘"의 신호로 읽습니다. 다만 구독자가 아주 적은 채널은 값이 쉽게 부풀어서, 절대값보다 후보끼리 비교하는 용도로 씁니다.
- VPD = 조회수 ÷ 업로드 후 경과일. 함정은 이게 평균이라는 점입니다. 오래된 영상은 초기 폭발이 희석되고, 어제 올라온 영상은 하루 조회수가 그대로 VPD가 됩니다. 그래서 VPD는 반드시 업로드일과 같이 봅니다. 최근 영상끼리의 VPD 비교가 가장 정직합니다.
- Engagement = (좋아요+댓글) ÷ 조회수. 조회는 낮은데 Engagement가 높으면 좁지만 깊게 꽂힌 영상이라 포맷을 참고할 가치가 있습니다. 반대로 조회는 높은데 Engagement가 낮으면, 넓게 흘러갔지만 시청자를 붙잡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합산 방식도 알아두면 오해가 줄어듭니다. 세 지표는 그 시점에 조회된 후보 풀 안에서 로그 스케일로 상대 정규화한 뒤 가중 합산합니다. 즉 TrendScore는 절대 점수가 아니라 그 화면 안에서의 상대 순위입니다. 어제 본 점수와 오늘 점수를 직접 비교하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60초 이하 쇼츠는 조회수 인플레를 감안해 점수를 살짝 깎고(×0.88), 3분 이상 롱폼은 살짝 얹습니다(×1.04). 트렌딩순 정렬에는 업로드 경과일에 따른 지수 감쇠가 추가로 붙어서, 오래된 영상은 지표가 좋아도 뒤로 밀립니다.
흔한 함정#
- 대형 채널 편향: 조회수 정렬은 언제나 대형 채널이 점령합니다. Outlier가 그 보정 장치인데, 반대로 Outlier 상위는 소형 채널이 도배할 수 있습니다. 상위에 뜬 채널은 한 번 열어서 업로드 목록까지 봐야 합니다.
- 재업로드·짜깁기 잡음: 남의 영상을 재업로드하는 채널이 Outlier와 VPD를 동시에 뚫고 올라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채널 영상이 전부 비슷한 썸네일이면 걸러냅니다. 뮤직비디오·라이브도 지표가 왜곡되기 쉬워서 제외 필터를 따로 두었습니다.
- 누적만 큰 옛날 영상: 조회 범위를 기본 최근 3일로 좁혀 둔 이유입니다. "지금 반응이 붙는 것"을 찾는 도구지, 명작 아카이브가 아닙니다.
키워드 시드#
관심 주제를 시드로 등록해 두면, 전체 트렌딩 풀 안에서 내 키워드에 맞는 영상만 걸러볼 수 있습니다. “AI 자동화”, “썸네일”, “숏츠 편집”처럼 만들 콘텐츠 주제를 먼저 적어 두는 식입니다.
시드가 없으면 화면이 흥미롭지만 잡음이 많습니다. 시드를 2~5개 정도로 좁히면, “지금 내 채널에 쓸 만한가?”를 더 빨리 판단할 수 있었습니다. 시드는 자주 갈아끼우는 편이 좋습니다. 이번 주 기획에 맞는 단어만 남겨 두면 조사 시간이 줄어듭니다.
시작 순서#
- Google로 로그인 (API 키 설정 없음)
- 만들 콘텐츠 주제를 시드로 추가
- TrendScore 순으로 후보를 훑고, 썸네일·제목·길이로 한 번 더 거르기
- 쓸 만한 URL만 메모해 두고 실제 시청·각색
알고리즘을 쫓기 전에, 데이터로 아이템을 고르는 습관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뜨는 것”을 복사하는 도구가 아니라, 내 주제 안에서 반응이 붙은 형태를 빠르게 찾아보는 쪽이 목표입니다.
체험은 yt.flowoodz.com에서 바로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