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는 서브도메인을 따로 심사하지 않는다: 공식 문서로 확인한 것
브랜드 허브가 "가치가 별로 없는 콘텐츠"로 반려된 뒤, 서브도메인 승인 구조와 판정 기준을 구글 공식 문서만으로 다시 정리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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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oodz.com은 브랜드 허브입니다. 제품은 전부 서브도메인에 올라가 있고, apex 도메인은 소개와 제작 노트를 모아 두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광고 계획도 단순했습니다. apex 하나만 애드센스 승인을 받고, 이후 서브도메인에 서비스를 붙일 때마다 광고 코드만 심는다.
그런데 애드센스 정책 센터에 이런 통지가 떴습니다.
정책 위반이 발견되었습니다. 가치가 별로 없는 콘텐츠: 고객님의 사이트가 Google 게시자 네트워크의 사용 기준을 충족하지 않고 있습니다.

통지가 링크하는 문서는 네 개입니다. 최소 콘텐츠 요건, 고유 콘텐츠와 사용자 환경, 빈약한 콘텐츠 가이드라인, 웹마스터 품질 가이드라인. 이 글은 그 네 개를 끝까지 따라간 결과입니다.
여기서 두 가지가 궁금해졌습니다. 첫째, 애초에 이 서브도메인 전략이 성립하는 구조인가. 둘째, "가치가 별로 없는 콘텐츠"는 정확히 무엇을 보고 판정하는가.
검색하면 한국어 블로그 글이 많이 나오는데, 서로 말이 다르고 대부분 근거를 대지 않습니다. "1000단어 이상 써라", "포스트 25개는 있어야 한다", "도메인은 6개월 지나야 한다" 같은 숫자가 반복되는데 출처가 없습니다. 그래서 구글 공식 문서만 직접 열어서 다시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그 결과입니다.
결론 먼저
- 서브도메인은 따로 승인받는 개념이 아닙니다. 사이트 등록은 루트 도메인 단위로만 되고, 루트가 승인되면 서브도메인은 광고 코드만 심으면 노출됩니다.
- 그래서 서브도메인 전략 자체는 원래 성립합니다. 다만 관문인 루트 도메인 심사를 통과해야 하고, 브랜드 허브처럼 얕은 apex는 바로 그 관문에서 막힙니다.
- "가치가 별로 없는 콘텐츠"에는 공식 숫자 기준이 없습니다. 단어 수·포스트 개수·도메인 나이는 전부 커뮤니티 경험칙입니다. 구글은 오히려 선호 단어 수가 있다는 통념을 명시적으로 부정합니다.
1. 서브도메인만 따로 신청할 수 있는가
없습니다. 애드센스에 사이트를 추가할 때 서브도메인을 넣으면 등록 자체가 되지 않고 이런 메시지가 나옵니다.
URL은 올바른 최상위 도메인이어야 합니다.
즉 blog.example.com을 단독으로 신청하는 경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구글 공식 문서 애드센스 계정을 만들 때 URL을 입력하는 방법이 유효한 URL과 유효하지 않은 URL을 예시로 구분해 두는데, 서브도메인과 하위 디렉터리는 유효하지 않은 쪽에 들어갑니다.
예외가 하나 있습니다. 호스트 파트너 사이트에서는 하위 도메인만 허용됩니다. 티스토리(example.tistory.com)나 Blogger(example.blogspot.com)처럼 구글과 제휴된 호스팅 플랫폼이 여기 해당합니다. 내가 직접 산 도메인의 서브도메인은 이 예외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루트가 승인되면 서브도메인은 자동으로 따라온다
반대로 좋은 소식도 있습니다. 루트 도메인이 승인된 뒤에는 서브도메인마다 심사를 다시 받지 않습니다. 광고 코드를 넣으면 그대로 노출됩니다.
이건 예전에 서브도메인을 개별 승인받던 방식이 바뀐 결과입니다. Site Kit(구글이 만든 워드프레스 플러그인) 저장소의 이슈에 그 변화가 이렇게 기록돼 있습니다.
AdSense no longer requires subdomain sites to be approved individually before ads are served, instead using the status of the parent domain for each subdomain.
그래서 내가 원래 세운 계획, "apex 승인 → 서브도메인에 서비스 여러 개 → 각각 광고"는 구조적으로 맞습니다. 문제는 전략이 아니라 apex 자체의 콘텐츠였습니다.
다만 이 구조에는 함정이 있다
같은 이슈가 지적하는 함정이 더 중요합니다.
Many users will never be able to get their parent domain approved for ads for various reasons (restrictions, access and ownership, no possibility to place AdSense code on the parent domain).
부모 도메인에 광고 코드를 넣을 수 없거나, 부모 도메인에 채울 콘텐츠가 없으면 영원히 승인을 받지 못합니다. 서브도메인이 아무리 잘 돌아가도 관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브랜드 허브가 정확히 이 위험 구간에 있습니다. apex는 원래 "제품 소개 + 링크 모음"이 되기 쉽고, 그건 애드센스가 보기에 독자적 가치가 얕은 페이지입니다. 실제 트래픽과 기능은 서브도메인에 있는데, 심사받는 대상은 apex입니다.
그래서 선택지는 둘로 갈립니다.
| 선택 | 내용 | 적합한 경우 |
|---|---|---|
| apex를 키운다 | 루트 도메인에 실질 콘텐츠를 쌓아 승인 → 이후 서브도메인은 코드만 삽입 | 서브도메인 서비스를 계속 늘릴 계획이고, apex에 쓸 이야기가 있는 경우 |
| 서비스별 독립 도메인 | 트래픽·콘텐츠가 확실한 서비스에 전용 도메인을 사서 그 도메인으로 승인 | apex에 채울 콘텐츠가 마땅치 않고, 특정 서비스만 수익화하면 되는 경우 |
나는 첫 번째를 골랐습니다. 서브도메인에 도구를 계속 붙일 계획이고, 제작 과정 자체가 쓸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2. "가치가 별로 없는 콘텐츠"의 공식 정의
여기서 의외의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Google 게시자 정책 용어집은 이 표현을 아주 좁게 정의합니다.
가치가 별로 없는 콘텐츠: 사용자에게 유용하지 않으며 이해하기 어려운 콘텐츠(예: 필러 텍스트 또는 'ipsum lorem 텍스트')
문자 그대로 읽으면 lorem ipsum 같은 채움 텍스트를 뜻합니다. 하지만 정책 센터에서 실제로 날아오는 "가치가 별로 없는 콘텐츠" 위반 통지는 이보다 훨씬 넓게 판정됩니다. 통지가 링크하는 문서 네 개(최소 콘텐츠 요건, 고유 콘텐츠와 사용자 환경, 빈약한 콘텐츠 가이드라인, 웹마스터 품질 가이드라인)를 따라가면 실제 심사 축이 보입니다.
실제로 검사하는 것
애드센스 문서 Make sure your site's pages are ready for AdSense와 content and user experience가 핵심입니다.
For your site to be ready to show AdSense ads, make sure that your pages have enough unique content so that we can determine what your site is about. You should provide content that gives your users a reason to visit and return to your site.
it's important to ask yourself if it provides substantial value and originality when compared to other sites covering similar subjects
핵심은 절대량이 아니라 유사 주제를 다루는 다른 사이트와 비교했을 때의 독자성입니다. 같은 내용을 조금 바꿔 쓴 글이 100개 있어도 이 기준은 통과하지 못합니다.
빈약한 콘텐츠 쪽은 검색 스팸 정책 문서에 유형이 정리돼 있습니다.
- Thin affiliation: 원본 판매자의 상품 설명·리뷰를 그대로 복사하고 어필리에이트 링크만 붙인 페이지
- Scraping: 원문 재게시, 동의어 치환으로 살짝 바꿔 재게시, 부가가치 없는 임베드·컴필레이션
- Scaled content abuse: 검색 순위 조작을 주 목적으로 페이지를 대량 생성하는 것. 문서는 방식을 따지지 않는다고 못 박습니다("no matter how it's created"). AI든 사람이든 자동화든 무관하고, 대량 생성 + 사용자에게 도움 안 됨이 기준입니다.
- Doorway abuse: 특정 검색어에 맞춰 만든 유사 페이지로 사용자를 덜 유용한 중간 페이지에 붙잡아 두는 것
내비게이션도 심사 대상이다
이건 놓치기 쉬운데, 공식 문서가 내비게이션을 명시적으로 요구합니다.
An accessible, easy-to-use navigation bar (or menu bar) is a key part of providing a good user experience
판단 기준은 네 가지로 서술됩니다: Alignment(정렬), Readability(가독성), Functionality(작동), Accuracy(정확성). 드롭다운이 제대로 열리는지, 요소가 올바른 콘텐츠로 연결되는지를 봅니다. 그리고 콘텐츠를 주제·카테고리별로 정리해 메뉴에 반영하라고 요구합니다.
내 사이트에서 실제로 걸린 지점이 여기였습니다. 글마다 태그를 붙여 두긴 했는데 태그가 <span>으로만 렌더링되고 있었습니다. 눌러도 아무 일이 없고, 태그별 아카이브 페이지도 없었습니다. 주제 분류가 화면에는 보이는데 실제로는 어디로도 연결되지 않는 상태, 정확히 Functionality와 Accuracy에 걸리는 형태였습니다.
3. 진짜 공식 요건과 커뮤니티 속설
이 부분을 표로 정리해 두는 게 가장 쓸모 있을 것 같습니다. 왼쪽은 한국어 블로그에서 반복되는 규칙이고, 오른쪽은 공식 문서를 실제로 열어서 확인한 결과입니다.
| 흔히 도는 규칙 | 공식 문서 기준 |
|---|---|
| 글은 1000단어 이상 | 근거 없음. 구글이 직접 부정합니다: "Are you writing to a particular word count because you've heard or read that Google has a preferred word count? (No, we don't.)" |
| 포스트 20~25개 필요 | 근거 없음. 어떤 공식 문서에도 게시물 개수 수치가 없습니다 |
| 도메인 개설 후 6개월 | 근거 없음. 현행 가입 자격요건에 도메인 연령 조항이 없습니다 |
| About·Contact 페이지 필수 | 공식 명시 없음. 신뢰 신호로 권장될 뿐, 요건으로 못 박은 문장은 없습니다 |
| 최소 트래픽 필요 | 근거 없음. 언급 자체가 없습니다 |
반대로, 공식 문서가 정말로 요구하는 것은 다음입니다.
가입 자격요건(answer/9724)이 명시하는 건 네 가지뿐입니다.
- 고유하고 흥미로운 고품질 콘텐츠 ("high-quality, original, and attract an audience")
- 프로그램 정책 준수
- 만 18세 이상
- 사이트 소유권(HTML 소스에 접근 가능)
그리고 딱 하나, 문서 제목이 아예 "필수 콘텐츠(Required content)"인 answer/1348695가 요구하는 게 있습니다. 개인정보처리방침입니다. 여기에는 구글 및 제3자가 쿠키를 사용해 광고를 게재한다는 사실과, 사용자가 광고 설정에서 옵트아웃할 수 있다는 안내가 들어가야 합니다.
이건 콘텐츠 품질과 달리 판정이 아니라 체크리스트입니다. 없으면 그냥 걸립니다. 다행히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처리방침에 해당 문구와 옵트아웃 링크를 이미 넣어 두고 있었습니다.
4. 세 번의 심사에서 실제로 고친 것
첫 번째 반려: 구조와 작성 주체를 보강했습니다
처음에는 태그가 눌리지 않았고 주제별 목록도 없었습니다. 태그를 실제 링크로 바꾸고, 소개 페이지에 누가 어떤 기준으로 글을 쓰는지 밝혔습니다. 글 수를 맞추기보다 내비게이션과 작성 원칙을 고쳤습니다.
두 번째 반려: 광고 코드가 프로덕션에 없었습니다
2026년 8월 19일에 배포 HTML을 확인하니 애드센스 스크립트가 아예 없었습니다. 클라이언트 ID가 로컬 .env.local에만 있었고 Coolify 빌드에는 전달되지 않은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공개 값인 ID를 코드에 직접 명시한 뒤 <head>에 서버 렌더링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같은 날 글 한 편만 담은 태그 페이지 28개도 사이트맵에서 뺐습니다. 당시 사이트맵은 71개 URL에서 43개로 줄었고, Search Console 도메인 속성을 새로 등록해 홈, 블로그, 소개, 핵심 글의 색인을 요청했습니다.
세 번째 반려: 크롤링 전에 심사가 끝난 정황과 SSR 누락을 찾았습니다
세 번째 결과는 2026년 8월 28일 오전 9시 10분에 같은 사유로 나왔습니다. 현재 사이트맵은 8월 25일에 43개 URL을 성공적으로 읽은 상태지만, 페이지 색인 보고서는 이전 71개 URL을 아직 집계하고 있었습니다. 색인된 페이지는 8개였고, 62개는 발견됨 - 현재 색인이 생성되지 않음으로 최근 크롤링 날짜조차 없었습니다.
기술적인 차단은 아니었습니다. 8월 29일에 미색인 글 한 편을 Search Console의 실제 URL 테스트로 확인하니 URL을 Google에 등록할 수 있음, HTTP 200으로 판정됐습니다. 불러오지 못한 리소스 4개도 모두 Google 광고 도메인이 자체 robots.txt로 막은 요청이었습니다.
대신 코드 감사에서 더 직접적인 결함을 찾았습니다. 홈페이지의 제품 5개가 IntersectionObserver가 동작한 뒤에만 마운트돼 초기 HTML에는 제품명, 설명, 링크가 전부 없었습니다. 애드센스가 어떤 렌더링 경로로 심사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므로, 이 불확실성을 없애고 제품 정보를 처음부터 HTML에 넣었습니다.
콘텐츠 쪽도 다시 줄였습니다. 실제 게시일과 작업일을 분리해 잘못된 발행 날짜를 바로잡았고, 반복되던 헬스체크 코드는 최초 글 한 곳에만 남겼습니다. 47개로 흩어진 태그 중 제품 개발, 자동화, 셀프호스팅, 영상 도구 네 주제만 아카이브로 유지했습니다. 현행 사업자 상태와 맞지 않는 세금 글 한 편은 공개 목록에서 내렸습니다. 수정 뒤 사이트맵은 핵심 페이지 5개, 글 21편, 주제 페이지 4개로 총 30개 URL입니다.
다음 재검토 전에 확인할 기준
애드센스 화면에서는 검토 요청 한도를 모두 써서 2026년 9월 4일부터 다시 요청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날짜가 열리자마자 바로 누르기보다, Search Console에서 수정된 홈과 블로그가 다시 크롤링되고 핵심 글의 색인이 늘었는지 먼저 확인할 생각입니다.
구글은 어떤 페이지가 최종 반려를 만들었는지 공개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홈페이지의 SSR 누락처럼 재현 가능한 결함과 Search Console의 실제 크롤링 상태를 기준으로 고칩니다. 단어 수나 글 개수 같은 출처 없는 숫자는 이번에도 목표로 삼지 않습니다.